발가락 염증의 주요 원인

발가락 염증은 크게 외상성, 감염성, 자가면역성 세 가지로 나뉩니다.

1️⃣ 외상성 염증: 꽉 끼는 신발,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, 외부 상처 등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.

2️⃣ 감염성 염증: 대표적으로 무좀균(진균), 세균 감염(포도상구균),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.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거나, 발톱 옆이 곪는 경우가 많습니다.

3️⃣ 자가면역성 염증: 통풍, 류마티스 관절염, 건선 관절염 등의 질환에서 관절이나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. 이 경우 붓기, 열감, 통증이 반복되고 양쪽에 대칭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.

이 외에도 당뇨발, 혈류 장애, 신경병증 등과 연관된 염증도 있기 때문에 단순 염증이라 치부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.

염증의 증상 및 자가 진단법

발가락 염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
🔴 피부가 붉게 변하고, 국소적인 열감이 느껴진다 🔴 누르면 아프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다 🔴 부위가 부풀어 오르며 단단하게 만져진다 🔴 고름이나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🔴 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

자가 진단 팁:

  • 붓기 + 통증 + 열감 = 감염 가능성
  • 무좀 병력이 있다면 곰팡이성 염증 의심
  • 술 마신 다음 날 갑자기 발가락 통증이 심하다면 → 통풍 가능성
  • 양쪽 발가락에 대칭적인 통증이 있다면 → 류마티스 관절염 검토

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, 진물이 흐르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
필요한 치료법 및 약물

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, 정확한 진단 후 아래와 같은 방법이 사용됩니다:

✅ 세균 감염: 항생제 연고, 경구 항생제 처방 (예: 세파계, 아목시실린 등) ✅ 무좀(진균성): 항진균제 크림 또는 먹는 약 (예: 라미실, 스포라녹스 등) ✅ 통풍: 콜히친, 알로푸리놀, 통증 조절용 NSAIDs ✅ 내향성 발톱: 발톱 교정기, 제거 시술, 항생제 처방 ✅ 심한 경우 절개 후 고름 배출 및 배농 시술 필요

감염 의심 시에는 자극적인 민간요법을 피하고, 약국보다는 병원 진단이 우선입니다.

병원에 꼭 가야 하는 신호들

아래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세요:

  • 열이 나거나, 오한이 동반된다
  • 고름이 계속해서 흐른다
  • 발가락 부위가 점점 퍼지고 붉은 선이 위로 올라온다
  • 발톱이 빠지거나 색이 검게 변했다
  • 당뇨병 환자인 경우,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잘 생긴다

특히 당뇨병 환자는 발 염증이 쉽게 궤양으로 번지고 심하면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빠르게 조치해야 합니다.

자가 처치법과 예방 수칙

증상이 가볍거나 병원 가기 전이라면 다음과 같이 응급 처치하세요:

  • 염증 부위를 따뜻한 물에 10~15분 정도 담그기
  • 소독약(포비돈 요오드 등)으로 세척 후 거즈로 감싸기
  •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통기성 있는 슬리퍼 착용
  • 진통 소염제(이부프로펜, 아세트아미노펜 등) 복용
  • 청결하게 유지하고, 손으로 만지지 않기

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:

  • 발을 매일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리기
  • 무좀이나 발톱질환을 방치하지 않기
  • 통풍 환자는 퓨린 섭취 제한 + 금주
  • 당뇨 환자는 주기적인 발 검사 필수

자주 혼동되는 질환과 구별법

아래 질환들과 혼동되기 쉬우니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:

  • 무좀: 각질, 가려움, 물집, 발가락 사이 갈라짐이 특징
  • 통풍: 술, 육류 섭취 후 발작적으로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픔
  • 감염성 관절염: 고열 동반, 갑작스러운 관절통
  • 내향성 발톱: 발톱이 살을 파고들며 통증 및 염증 발생
  • 당뇨발: 통증보다 감각 저하와 궤양이 특징, 진물과 함께 냄새 동반

증상이 모호할 땐 절대 자가 진단만 믿지 말고, 피부과 또는 정형외과 내원이 가장 정확합니다.